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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에서 24년간 재직한 박 전 사무장은 일명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 당사자이자 여객기 사무장 출신이다. 박 전 사무장은 “제게 비행관련한 두번의 큰 트라우마가 있다”며 “하나는 익히 알려진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1997년 괌 대한항공 사고”라고 말했다.
괌 대한항공 사고는 테러 등을 제외한 단순 사고로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낸 사고다. 당시 김포에서 출발한 여객기는 괌 원 팻 국제공항에서 착륙 도중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총 254명 중 탑승자 229명이 목숨을 잃었다. 박 전 사무장은 “1996년에 입사하고 그 다음해 97년 8월 6일 괌에서 항공기 사고가 있었고 저는 그 다음날 바로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 및 가족들 수송 업무를 맡고 비행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후유증은 아주 긴 시간 지속되었었고, 그 아픔이 아직도 여전히 각인되어 남아 있다”며 “현재 이 상황에 가장 고통 받고 있을 분들의 아픔을 먼저 생각해 주시라. 우리의 과도한 반응이 불러올 나쁜 여파를 고려해 주시라”고 호소했다.
한편, 박 전 사무장은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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