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강남 혼잡 줄어들까, '수도권 광역버스 협의체' 발족

광역버스 노선, 정류장 조정 방안 논의
  • 등록 2024-03-21 오후 2:01:53

    수정 2024-03-21 오후 2:01:53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수도권 광역버스 협의체’를 발족하고 오는 22일 서울에서 첫 회의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회의에는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의 광역버스 담당자가 참석한다.

지난 1월 11일 오후 서울 서울 중구 남대문세무서·서울백병원 광역버스 정류소에서 계도요원이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협의체는 수도권 광역버스 주요 현안과 전반적인 정책 방향을 두고 머리를 맞댄다. 특히 광역버스가 지나는 도심 혼잡을 완화하고, 운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수도권 광역버스는 300여개의 노선에서 운행하며 서울과 경기, 인천을 잇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1만 4000회 운행을 통해 55만명의 출퇴근과 통학 등을 도왔다.

다만 최근 광역버스 운행이 집중되는 서울 강남과 명동 등 일부 도심 구간에서 도로 혼잡이 심화하면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대광위는 밝혔다.

협의체는 우선 올해 상반기 중 두 지역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광역버스 노선과 정류장의 조정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대광위 김배성 광역교통정책국장은 “광역버스 노선의 효과적인 조정 등으로 수도권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고 이용객의 편의와 안전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기존 광역버스 이용객이 노선 조정으로 혼선과 불편을 겪지 않도록 면밀하게 분석·검토하고 논의해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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