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한 환전소에서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을 훔쳐 달아난 중국 동포 30대 남성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 서울 명동 인근 환전소 (사진=이영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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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부터 특수강도 혐의를 받는 박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박씨는 지난 15일 오후 5시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환전소에서 흉기를 들고 직원을 협박해 현금 약 18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18시간 만인 지난 16일 오전 10시30분쯤 영등포구 한 호텔에서 피의자 박씨를 체포했다. 환전소 앞에서 망을 보던 중국 국적의 20대 여성 유모 씨도 함께 체포됐다.
경찰은 검거 현장에서 피해액 100만원을 환수했다. 이들은 나머지 피해액에 대해 “카드값 갚는 데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씨가 불법체류자인 것을 확인하고 출입국관리소에 인계했다. 박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