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참석 등을 위해 방한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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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관계자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다 대통령 방한 취소와 관련, “폴란드 대통령이 방한을 추진했던 건 사실이나 지금 태풍이 올라오고 있어 폐회식 이전 계획대로 하기 쉽지 않다”며 “두다 대통령 방한시 예정된 행사도 기상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여러 가지 고려해 계획을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가 보고 받기론 한국에 폭풍우 같은 것이 오고 있어 지금 본인이 방한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들은 것 같다”며 “특별한 일은 없다. 한국과 폴란드는 굉장히 관계가 좋고 특히 최근에 관계가 긴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벨라루스가 이달 초 폴란드 영공을 침범하는 등 국경 간 긴장이 고조돼 있어 두다 대통령이 국내를 비우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당초 두다 대통령은 방한해 방산 기업과 새만금 잼버리 현장을 방문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폴란드 정상회담도 가질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