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웨이버스(336060)(대표 김학성)는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의 입체주소 및 실내 이동경로 구축 용역을 주관사업자로 수주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체 사업비 58억4000만원 중 웨이버스의 계약금액은 약 31억1112만원이며, 계약기간은 2023년 4월 7일부터 1년이다.
입체주소는 그동안 지표면 도로 중심으로 부여했던 주소를 지하·고가 도로와 내부 도로(지하상가, 지하철역 등 내부 통로)로 확대해 모든 공간에 대한 위치 표시를 가능하게 한 새로운 주소 체계다. 이번 사업은 건물과 사물, 공터 등 모든 공간에 주소 기반 위치를 표시하고, 그 대상까지의 이동경로를 구축해 주소정보의 관리 및 활용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작년 발표한 주소정보 활용 기본계획(2022년~2026년)에 따르면, 정부는 지역에 상관없이 고른 주소정보를 부여해 국민 생활편의를 높이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기존 주소 사각지대였던 시설과 장소를 대상으로 입체주소와 실내 이동경로가 구축되면, 이동 편의성 증진은 물론 로봇 배송과 실내 내비게이션 같은 주소정보 기반 신산업이 창출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번 사업은 행안부로부터 주소정보활용지원센터를 위탁받은 LX가 담당하는 △입체주소 등 주소정보기본도 고도화 △주소정보 활용 활성화 및 관련 산업 진흥지원 △K-주소 브랜드화 및 해외 진출 지원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웨이버스는 현재 지상 건물 위주로 구축된 도로명주소에 입체적인 주소정보를 추가하고, 건물 내 동, 층, 호까지의 실내 이동경로를 구축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생산해 LX에 납품할 계획이다.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수시 점검과 정비도 지원한다.
웨이버스는 올해 초 LX의 주소정보기본도 품질관리 지원사업에 착수했다. 주소정보기본도는 행안부가 관리하는 종합적인 주소정보를 수록한 도면으로, 현재 건물 위주로 구축된 주소 정보를 사물과 공간까지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김학성 웨이버스 대표이사는 “주소정보기본도 고도화 작업의 일환으로 입체주소 및 실내 이동 경로까지 구축하면, 길찾기 등 대민 서비스 편익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관련 신산업 발전에도 큰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간 웨이버스가 공간정보 산업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주소정보 체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