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천공 의혹’ 국방부 CCTV 협조요청…김종대 前의원 조사

20일 국수본 정례기자간담회
'CCTV 영상 보관기간 30일'도 확인
김 전 의원, 지난해 천공 의혹 제기
대통령실, 김 전 의원 등 고발
  • 등록 2023-02-20 오후 2:22:46

    수정 2023-02-20 오후 2:25:14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찰이 역술인 천공의 용산 대통령실 관저 결정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의혹이 제기된 시기의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에 나섰다.

역술인 천공 (사진=유튜브 갈무리)
경찰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20일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관저와 국방부 영내 육군 서울사무소를 답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를 위해 수사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CCTV 영상 기록 보관 기간이 30일가량이라는 국방부의 설명에 대해서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수본 관계자는 “천공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일부 피고발인을 지난달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이 피고발인은 대통령실이 지난해 12월 고발한 김 전 의원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에 대한 조사 계획으로는 “조만간은 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종대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해당 의혹은 천공이 지난해 3월 대통령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12월 김 전 의원이 제기했다. 대통령실은 같은 달 김 전 의원과 그를 인터뷰한 방송인 김어준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후 부 전 대변인은 자신의 저서를 통해 지난해 4월 1일 미사일전략사령부 개편식 행사에서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천공이 대통령직인수위 고위관계자와 함께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에 있는 육군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3일 부 전 대변인과 이를 보도한 언론사 2곳을 추가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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