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필리핀 선박에 군용 레이저 발사…도발적 행위"

美 "필리핀 선원 일시적 실명 초래, 합법한 작업 방해"
필리핀도 "명백한 주권침해…중국은 도발 자제해야"
中 "필리핀이 허가없이 영해 침범해 위기 고조" 반박
  • 등록 2023-02-14 오후 1:59:51

    수정 2023-02-14 오후 1:59:51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이달초 필리핀 선박에 군용 레이저 광선을 쏜 것과 관련, 미국이 “도발적이고 위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중국이 동맹국인 필리핀을 도발해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켰다는 것이다.

중국 함정이 지난 6일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필리핀 해안경비대 선박을 향해 쏜 군용 레이저 광선.(사진=필리핀 해안경비대)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 함정이 지난 6일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재보급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필리핀 해안경비대 선박에 군용 레이저 광선을 쏜 것에 대해 “도발적이고 위험한 행동”이라며 “필리핀 선원들의 일시적인 실명을 초래해 합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작업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의 행동은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침해하고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훼손한다”며 “남중국해 해안경비대를 포함한 필리핀군이나 공공 선박, 항공기에 대한 무력 공격은 미국과 필리핀 간 방위협정에 따른 상호 방위의무를 발동시킨다”고 강조했다. 양국 간 군사 동맹의 굳검함을 재확인한 것이다.

필리핀 역시 명백한 주권 침해 행위라며 중국을 비난했다. 메델 아길라르 필리핀 군 대변인은 “중국의 이번 행동은 공격적이며, 안전하지 않다. 중국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군사적 도발 행위를 하지 않도록 자제해야할 시점”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히려 “필리핀 선박이 허가 없이 중국 영해를 침범했다”면서 “적법하게 대응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아닌) 필리핀이 중국의 주권과 해양 권익을 존중하고 (위기)상황을 고조시킬 수 있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