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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코로나19 극복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글로벌 보건 협력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한국의 역할과 기여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든 지금이야말로 글로벌 보건 체계를 재정비하고 미래 보건위기에 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디지털 바이오 R&D(연구개발) 육성에 있어서도 게이츠 재단과 협력 여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오는 30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경축특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경축특사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고용노동부의 주52시간제 개편 발표에 대해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말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 측은 “고용노동부는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한 게 아니라 기존 보고한 방향 및 추진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정책 방향 브리핑”이라며 “기존에 추진해온 방향을 크게 말씀드린 듯하다”고 했다.
이어 “정부 최종 정책으로 결정이 되려면 민간 연구회나 최종 노사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며 “여러 가지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윤 대통령은 오전 취재진 질의응답을 통해 고용노동부의 발표와 관련해서 보고를 받은 게 없다고 했다. 그러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노동시간 유연화도 노사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할 수 없게끔 설계돼 있어서 보고를 받은 건 있다”고 답하면서 혼선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