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컴투스는 2020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연간 실적으로 매출 5089억원, 영업이익 1129억원, 당기순이익 75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1.2% 증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4%, 31.3% 감소했다. 간판 게임 서머너즈워 매출은 성장했으나 연결 자회사 인력 증가 영향과 인센티브 비용, 환율 및 투자자산 재평가 관련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이날 증권연구원들의 최대 관심사는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이었다. 컴투스의 성장세를 저울질할만한 최대 야심작이다. 성공 여부에 서머너즈워 브랜드 자존심도 걸렸다.
이주환 제작1본부장은 2020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백년전쟁은 실시간 대전게임”이라며 “높은 유저 숫자가 중요한 게임으로 서머너즈워 IP를 활용하면서 자사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원활한 매칭과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루 사용자(DAU) 수준에 대해선 “DAU는 자사 게임 중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을 목표하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IP 역량’ 강화 지속
서머너즈워는 컴투스의 간판 지식재산(IP)이자 최대 매출원이다. 전년(2019년) 대비 지난해 성장세를 되찾으면서 실적이 성장했다. 이스포츠 등으로 IP 역량 강화를 지속할 방침이다. 서머너즈워와 함께 MLB 등 야구 라인업 성장세에도 힘을 더한다. 올해 캐주얼 골프게임 ‘버디크러시’의 최대 실적 갱신도 목표했다.
◇캐주얼게임 10여종 출시
컴투스는 올해 캐주얼게임 사업을 본격화한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폭넓은 이용자층을 겨냥한다. 회사는 2020년 모바일 캐주얼 시장 규모가 82억달러로 내외부 IP를 통한 10여종 신작 출시로 관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김동수 IR실장은 “높은 수준의 ROI(투자자본수익률)를 확보하는 사업모델”이라며 “다양한 게임을 빠른시간 내 성공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목표했다.
컴투스가 내세운 계획은 △소수의 인력으로 4~5개월 개발 후 출시 △낮은 개발 비용으로 다작 개발 △슈퍼액션히어로 등 다양한 기존 컴투스 IP 활용 △인앱 결제 중심으로 광고 매출 추가 등 특성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