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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크루즈 페리’ 노선에 투입되는 선박은 국제톤수 기준 약 2만 5000톤급이며, 여객 600여 명과 승무원 100여 명, 화물 244TEU 또는 승용차 450여 대를 한번에 수송할 수 있는 크루즈급 대형 페리이다.
특히 본 선박은 기존 선박 속도에 비해 월등히 빠른 초고속 운항이 가능하기 때문에 속초항에서 원산항까지 약 3시간 내에 도착 가능하다. 따라서 기존 노선에 추가해 북한 개방 시 많은 인원과 대량의 화물 수송에 가장 최적화되어 있는 선박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창 정길준 이사는 “‘평화크루즈 페리’는 1차로 한, 중, 일, 러 노선을 운항하며 남북간 합의가 완료되는 시점에 북한 원산항을 기항지로 추가해 진정한 ‘평화크루즈 페리’로서 남과 북의 평화 및 화해무드 조성과 대북 물류 활성화 및 금강산, 백두산 관광의 첨병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속초항은 남북해운합의서상 지정된 상호 개방항구이며 북한 원산항과는 최단거리에 위치한 항구다. 이에 따라 과거 북한과의 교역이 활발할 당시에 대량의 수산물 수입 등 대북 교역의 중심항으로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한창 측은 “해양수산부로부터 운항면허를 발급받고 안정적으로 수리를 완료한 후 올 가을 정식 취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