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선거제 개편, 분위기 여물어가고 있어”

15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출연
“연동형 비례제 세계적 대세, 거대양당 거스를 수 없어”
  • 등록 2019-01-15 오전 11:48:28

    수정 2019-01-15 오전 11:48:28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대국민 홍보캠페인 ‘손다방에서 만납시다!’ 행사를 하며 시민들에게 따뜻한 음료를 건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5일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원내대표들 간에 계속 논의를 하고 있고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 분위기는 여물어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선거제 개편 논의가 지지부진하다는 취지의 질문에 “아직도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거대양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한 표라도 많으면 의석을 갖고 가는 그런 (현재)체제에서 득을 볼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이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대세인 만큼 거스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대표는 국민여론 때문에 국회의원수를 늘릴 수는 없다는 주장에 대해 “국회 또 정치권이 하는 것이 여론을 선도하는 건데 경제 등은 여론 따라간다는 얘기 안 하고 국회의원 의원정수에 대해서는 여론이 한 석도 늘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원수를 늘리더라도)전체 국회의원들과 관계되는 예산은 현행대로 통제를 하고 국회의원 세비도 줄이고 국회의원 보좌관도 줄이고 그렇게 충분히 할 수 있다”며 “그에 대해서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국회의원 정수 늘리는 것은 국민들이 반대한다는 얘기만 그저 쳇바퀴 돌리듯이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손 대표는 여론에 따라 국회의원을 늘리지 않는 경우 “중앙선관위원회에서 내놓은 안처럼 300석 가지고 200(지역구)대100(비례대표)으로 나눈 그걸 검토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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