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안전기술도 4차산업혁명 접목…국제 특허출원 활발

관련 PCT 국제특허출원 2013~2017년 5년간 36% ↑
로봇·드론 등 이용한 무인 소방장치 특허출원이 대세
  • 등록 2018-11-26 오전 11:11:04

    수정 2018-11-26 오전 11:11:04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스에 고속수직이착륙 무인기가 전시돼 있다. 사진=이데일리DB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화재안전관리기술에도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신기술 접목이 이뤄지면서 관련 국제 특허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화재안전관리기술 관련 공개된 PCT 국제특허출원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36% 증가했다.

PCT 국제특허출원은 특허협력조약(PCT)에 의한 특허출원으로 하나의 출원서 제출로 전 세계 152개 가입국에서 동시에 특허출원한 법적 효력을 가진다.

이 가운데 원격 화재감지장치(화재를 스스로 탐지·진압하는 스마트형 소방장치로 로봇이나 드론을 이용한 무인 소방장치) 관련 화재안전관리기술에 대한 국제특허출원 공개 건수는 2013년 41건에서 지난해 87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이 기술은 화재 감지와 동시에 소방장치나 로봇이 스스로 판단해 화재 진압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2013년부터 지난 9월까지 공개된 무인형 화재안전관리기술 PCT 국제특허출원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원격 화재감지장치가 177건(48%)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스마트형 소방장치 143건(39%), 로봇·드론을 이용한 소방장치 46건(1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부터 올 9월까지 로봇이나 드론을 이용한 소방장치의 출원 공개건수는 37건으로 전체 건수(46건)의 8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재문 특허청 국제특허출원심사2팀장은 “화재안전관리기술은 국민생명과 재산보호라는 중요한 사회적 의미를 갖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 국제특허출원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무인형 화재안전관리기술은 장기적으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분야가 될 것”이라며 “기술 개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PCT 국제특허출원 제도를 적극 활용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국제적 지식재산권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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