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동탄2신도시에서 처음 선보인 ‘힐스테이트 동탄’의 경우 1순위 청약 결과 1049가구 모집에 4만4861명이 몰려 평균 42.7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 주택형이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고 계약 5일 만에 완판됐다. 올해 4월 전남 순천시 내 처음 선보인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순천’도 165가구 모집에 4166명이 청약을 신청하면서 1순위 평균 경쟁률 15.55대 1을 보였다.
분양권 붙는 웃돈도 상당하다. 대우건설이 2016년 5월 청주에 첫 선을 보인 사천동의 ‘청주사천 푸르지오’ 전용 59㎡ 분양권은 올해 4월 2억3945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2억2820만원 대비 1125만원(4.92%) 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같은 기간 청주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666만원에서 651만원으로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포스코건설이 경기 의정부시 내 처음으로 선보였던 ‘장암 더샵’은 전용 84㎡ 분양권 역시 올해 4월 4억2991만원에 거래돼 전매 가능 2개월 만에 분양가인 3억8010만원 보다 13% 가량 뛰었다. 이 기간 의정부의 매매가 상승률 0.1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역 내 첫 브랜드 단지로 출사표를 던진 단지들이 분양 대기 중이다. 현대건설은 5월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보령제약부지에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금정역’을 분양한다. 군포시 내 처음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다. 신세계건설은 5월 울산 중구 학성동 일대에 ‘빌리브(VILLIV) 울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신세계건설에서 새 브랜드 ‘빌리브(VILLIV)’ 출시 후 처음 선보이는 단지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역에 처음 들어서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일수록 평면이나 조경 등 상품에 더욱 공을 들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상당하다“며 “특히 지역에 처음 들어오는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합리적인 분양가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추후 시세는 입주 시점 대비 큰 폭으로 오르는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