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바이러스는 집단감염 위험성이 있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유발한다. 전염을 통해 변종이 발생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도 어렵다. 지난 2008년 유행했던 신종플루와 2015년 큰 이슈를 일으킨 중동호흡기증후군 모두 전염성 강한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이었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팀은 호흡기 바이러스에 ‘인터페론-람다’가 다른 인터페론보다 더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내성기전으로 항바이러스 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인터페론-알파, 베타와 달리 호흡기 질환의 새로운 치료물질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인터페론 간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세포배양 및 동물 모델을 이용한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에서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의 진행경과를 관찰했다.
김현직 교수는 “인터페론을 이용한 선천성 면역체계 강화 기전에 대한 연구가 앞으로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직은 실험연구 단계이지만 향후 항바이러스 약제 및 백신 개발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