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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잠수사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수색 작업 당시 민간잠수사로 투입됐다. 이후 위험한 상황임에도 끝까지 남아 수색을 지원했다. 그러나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다 결국 잠수사를 관뒀다. 생계를 위해 비닐하우스에서 꽃을 키워 팔고 밤에는 대리운전 기사로 일하다가 지난해 6월 17일 자택에서 숨졌다.
심사위원회는 “고 김관홍 잠수사로 상징되는 ‘세월호운동’을 통해 평화와 안전, 정의를 지키려는 평화권에 대한 인식과 실천이 우리 사회에 더욱 확산하고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하는 뜻에서 김 잠수사를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정구 총장은 “김 잠수사를 통해 다시 한번 인권과 평화를 실천하는 길이 무엇인지 되돌아봤다”며 “그 뜻과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경희 통일평화상은 지난 1982년 ‘송씨 일가 간첩단 사건’의 여두목이라는 누명을 쓴 고(故) 한경희 여사를 기리기 위해 지난해 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