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10월 개최…상금 4.4억원

양궁협회 주관·현대차 후원..국내 최대 규모
장혜진·구본찬 등 선수 160여명 참가
양궁 체험장 마련..결선 TV생중계
  • 등록 2016-09-12 오후 1:00:00

    수정 2016-09-12 오후 1:00:00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양궁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을 후원한다.

현대차그룹은 12일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을 대한양궁협회 주관으로 창설하고 이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대회는 오는 10월 20~22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과 잠실 주 경기장 보조 경기장에서 열린다.

정몽구배 양궁대회는 현대차가 타이틀 후원사를 맡았으며 기아자동차(000270)현대모비스(012330), 현대제철(004020)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대한양궁협회 설립 초기부터 30여 년 동안 전폭적인 지원과 운영을 통해 한국 양궁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스포츠 종목으로 발전시킨 정몽구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대회 명칭을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양궁대회 2016’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32년간 양궁에 45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1985년부터 1997년까지 4번의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하고 1997년부터 지금까지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다. 정몽구 회장에 이어 2005년부터는 정의선 부회장이 대한양궁협회를 맡으며 대를 이어 양궁 발전을 이끌고 있다

대회에는 국내 최고 실력의 남녀 궁수 약 16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리우대회 2관왕인 장혜진, 구본찬 선수 등 6명의 금메달리스트뿐만 아니라 지난 런던대회 메달리스트 등 국내 대표선수들도 총출동한다. 잠실 주 경기장 보조 경기장에서 본선을 치르고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결선한다.

상금 총액은 국내 대회 중 최대 규모인 4억4000만원이다. 우승자 상금은 1억원이며 준우승자에게는 5000만원을 지급한다.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 5위부터 8위까지 각각 800만원이다.

대한양궁협회는 2014년부터 양궁대회 신설을 준비해왔으며 지난해 8월 양궁협회 이사회 의결을 통해 신규 대회 창설을 발의했다. 이후 후원사 영입과 규정 마련 등 대회를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

특히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양궁을 대중스포츠로 활성화하기 위해 일반인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

올림픽 공원 평화의 광장에는 양궁만을 위한 특설 경기장을 구축했으며 관람객들이 관람석 전용 오디오 시스템과 대형 스크린을 통해 대회 현장을 생생히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양궁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양궁체험장’과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결선 대회는 토요일 황금시간대에 방송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국 양궁의 오랜 후원 기업으로서 이번 대회를 통해 양궁이 인기 있는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고 양궁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양궁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국민에게 큰 기쁨을 주는 고객 최우선의 브랜드 이미지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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