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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12일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을 대한양궁협회 주관으로 창설하고 이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대회는 오는 10월 20~22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과 잠실 주 경기장 보조 경기장에서 열린다.
정몽구배 양궁대회는 현대차가 타이틀 후원사를 맡았으며 기아자동차(000270)와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제철(004020)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대한양궁협회 설립 초기부터 30여 년 동안 전폭적인 지원과 운영을 통해 한국 양궁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스포츠 종목으로 발전시킨 정몽구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대회 명칭을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양궁대회 2016’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32년간 양궁에 45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1985년부터 1997년까지 4번의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하고 1997년부터 지금까지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다. 정몽구 회장에 이어 2005년부터는 정의선 부회장이 대한양궁협회를 맡으며 대를 이어 양궁 발전을 이끌고 있다
상금 총액은 국내 대회 중 최대 규모인 4억4000만원이다. 우승자 상금은 1억원이며 준우승자에게는 5000만원을 지급한다.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 5위부터 8위까지 각각 800만원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양궁을 대중스포츠로 활성화하기 위해 일반인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
올림픽 공원 평화의 광장에는 양궁만을 위한 특설 경기장을 구축했으며 관람객들이 관람석 전용 오디오 시스템과 대형 스크린을 통해 대회 현장을 생생히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양궁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양궁체험장’과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결선 대회는 토요일 황금시간대에 방송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국 양궁의 오랜 후원 기업으로서 이번 대회를 통해 양궁이 인기 있는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고 양궁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양궁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국민에게 큰 기쁨을 주는 고객 최우선의 브랜드 이미지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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