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20원(1.30%) 오른 118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 시작한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79원으로 상승(원화 약세) 출발해 점차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날 발표된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2로 예상치 49.0은 물론 전월치 48.6을 밑돌았다. 경제지표 부진 등이 겹치면서 대형주 중심으로 구성된 상하이선전300지수(CSI300)는 7%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 결국 장이 종료됐다. 우리나라 증시에서도 1500억원 넘게 외국인이 팔아치우며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로 바뀌면서 이날 오전 위안화 가치가 더 떨어지면서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연초 투기세력이 활발해지면서 매도(숏)로 베팅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