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기업들이 실속형 소비 추세에 발맞춰 9000원~3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했기 때문이다. 또 구색 갖추기식의 선물세트보다는 치약, 샴푸 등 생활용품이나 스팸, 조미김 등 가공식품을 위주로 실제 쓰임새가 많은 품목의 비중이 강화됐다.
|
청정원 관계자는 “불황 영향으로 가공식품 선물세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 설보다 제작 물량을 늘렸다”고 말했다. 올해 가공식품 선물세트는 작년보다 12% 늘어난 327만개다.
|
CJ제일제당(097950) 역시 중저가 가공식품인 ‘스팸’을 비롯해 통조림 제품인 ‘CJ 알래스카 연어’, ‘프리미엄 식용유’ 등을 주력으로 한 실속 세트를 내놨다.
CJ제일제당 역시 올해 가공식품 선물세트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수준 늘린 180여종, 620만 세트를 준비했다.
|
애경도 9000원부터 3만원대의 저렴한 생활용품을 설 선물세트로 출시했다.
주방세제인 순샘 버블 올리브 리필과 정품으로 구성된 순샘 버블 세트는 1만원대, 케라시스 데미지 클리닉 샴푸와 케라시스 리프레시 올리브&그린티 비누로 구성된 케라시스 반 고흐 리미티드 에디션 2호는 9000원대 등 1만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