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본드웹에 따르면 27일 기준 화인파트너스의 3년물 민평금리는 6.014%를 기록했다. 화인파트너스와 같은 A등급의 3년물 평균 민평금리가 3.810%인 점을 고려하면 동일 등급 대비 스프레드(금리 차이)가 2.204%포인트 벌어졌다.
화인파트너스뿐 아니다. A급 내에서 금리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A+등급에서는 대림코퍼레이션, GS건설 등이, A등급에서는 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등이, A-등급에서는 KCC건설, SK해운 등이 스프레드가 확대 추세에 있다. 이들 기업은 동일 등급 대비 스프레드가 최대 1%포인트 이상 차이 난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들어 A급 회사채 순발행액은 마이너스(-) 3조6550억원을 기록했다. A급 회사채 2조6050억원 발행된 반면 상환금액만 6조2600억원에 달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A급 가운데 건설, 해운 등 취약업종이나 과중한 재무부담 등으로 우려가 있는 그룹 계열사 등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진다”며 “발행 여건이 악화하다보니 아예 시장에서 받아주는 기업만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설명했다.
유통시장 또한 마찬가지다. ‘AA’급 이상 우량 회사채의 경우 지난 1분기 전체 회사채 유통량 비중이 89.9%에 달했다. 지난해 2분기 처음으로 80%대로 확대된 이후 지속적으로 비중이 늘고 있다. 반면 2012년만 해도 30%를 차지했던 A급 회사채 유통량 비중은 지난 1분기 9.4%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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