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회사채 흥행에도 외톨이 'A'급

  • 등록 2014-05-28 오후 4:11:27

    수정 2014-05-28 오후 4:11:2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최근 회사채 발행에서 수요예측 참여율이 200% 넘으며 흥행하고 있지만 ‘A’급 내 차별화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업종이거나 그룹의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하는 기업은 회사채 발행도, 유통도 잘 되지 않아 스프레드가 벌어지고 있다.

28일 본드웹에 따르면 27일 기준 화인파트너스의 3년물 민평금리는 6.014%를 기록했다. 화인파트너스와 같은 A등급의 3년물 평균 민평금리가 3.810%인 점을 고려하면 동일 등급 대비 스프레드(금리 차이)가 2.204%포인트 벌어졌다.

화인파트너스뿐 아니다. A급 내에서 금리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A+등급에서는 대림코퍼레이션, GS건설 등이, A등급에서는 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등이, A-등급에서는 KCC건설, SK해운 등이 스프레드가 확대 추세에 있다. 이들 기업은 동일 등급 대비 스프레드가 최대 1%포인트 이상 차이 난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A급 회사채의 수요예측 참여율이 208.8% 기록하고 A급 회사채와 국고채와의 금리 스프레드가 줄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 모습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들어 A급 회사채 순발행액은 마이너스(-) 3조6550억원을 기록했다. A급 회사채 2조6050억원 발행된 반면 상환금액만 6조2600억원에 달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A급 가운데 건설, 해운 등 취약업종이나 과중한 재무부담 등으로 우려가 있는 그룹 계열사 등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진다”며 “발행 여건이 악화하다보니 아예 시장에서 받아주는 기업만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설명했다.

유통시장 또한 마찬가지다. ‘AA’급 이상 우량 회사채의 경우 지난 1분기 전체 회사채 유통량 비중이 89.9%에 달했다. 지난해 2분기 처음으로 80%대로 확대된 이후 지속적으로 비중이 늘고 있다. 반면 2012년만 해도 30%를 차지했던 A급 회사채 유통량 비중은 지난 1분기 9.4%로 급감했다.

임정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발행여건 악화, 구조조정 등으로 A급 이하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크게 줄어드는 데다 하반기 만기 도래 규모가 감소해 A급 시장 위축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본드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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