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내구재 주문이 월가 예상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받고 있다.
상무부는 5월 내구재 주문이 2.8%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1.7% 감소보다 부진하다. 기업 설비 투자의 척도가 되는 내구재 주문이 예상보다 많이 감소함에 따라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다.
다만 전일 장 마감 후 나이키와 오라클이 비교적 우수한 실적을 발표한 것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3304.17로 전일대비 33.49포인트(0.25%)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2575.29로 1.13포인트(0.04%)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물은 전일대비 0.54달러(0.80%) 낮은 배럴당 67.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美 내구재 주문 2.8% 감소..예상 하회
민간 항공기 주문이 22.7% 감소한 영향이 컸다. 변동성이 심한 운송 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도 1.0% 줄어 지난 1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5월 내구재 출하는 0.4% 증가했다. 하지만 오름폭은 2월 이후 최소다.
자본 투자의 척도가 되는 근원 자본재 주문은 3.0% 감소했다. 1월 4.2% 감소 이후 최대 낙폭이다.
오라클은 26일 장 마감 후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16억달러(주당 31센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분기 순이익은 22억6000만달러(주당 37센트)를 보였다.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 주당 35센트를 조금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비 20% 늘어난 5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역시 월가 예상치 56억달러를 상회했다.
오라클(ORCL) 주가는 2.01% 올랐다.
나이키의 회계연도 4분기(3~5월) 순익은 4억3790만달러(주당 86센트)로 전년동기의 3억3280만달러(주당 64센트)보다 32% 증가했다. 월가 예상에 부합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9.4% 증가한 43억8000만달러를 나타냈다. 매출은 월가 예상치 43억7000만달러를 근소하게 상회했다. 나이키(NKE) 주가는 4.07% 상승했다.
사모펀드 블랙스톤(BX)는 이날도 3.58% 떨어진 29.6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첫 상장 거래시 31달러는 물론 3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