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ICT 수출 '역대 최대'…반도체가 견인

1226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8.9% 증가
전체 산업 수출 중 35% 차지
  • 등록 2022-07-14 오후 1:30:33

    수정 2022-07-14 오후 2:25:26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 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2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상반기 ICT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8.8% 증가한 122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집계가 시작된 1996년 이래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전체 산업 수출(3503억달러)에서 ICT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5%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695억2000만달러로 작년 상반기보다 20.9% 증가했다. 컴퓨터·주변 기기도 38.6% 급증하며 10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둘다 상반기 기준 역대 수출액 1위를 경신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73억8000만달러로 26.5% 늘었으며, 휴대전화는 66억6000만달러로 3.1%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홍콩 포함)이 544억6000만달러로 11.9% 증가했다. 베트남(184억7000만달러)과 미국(153억5000만달러)은 각각 22.7%, 20.4% 늘었다.

상반기 ICT 수입은 작년 동기보다 18.4% 늘어난 743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반기 ICT 무역 수지는 481억8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달 기준 ICT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한 207억달러로 역대 6월 수출 가운데 가장 많았다. 반도체의 경우 124억8000만달러로 11.1% 증가하며 14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상회했다. 컴퓨터·주변기기, 휴대폰 등은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는 17억8000만달러로 8.4% 줄어들며 22개월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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