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비만인',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 받는다

"50대 기저질환자도 팍스로비드 투약"
지난달 14일~지난 3일, 1275명 투여
  • 등록 2022-02-04 오후 3:43:18

    수정 2022-02-04 오후 4:39:08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앞으로 50세 이상 비만인 등 50대 기저질환자도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는다.

지난달 14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한 약국에서 약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사용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부터는 60대 이상 및 면역저하자에 더해 50대 기저질환자까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투여 대상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기저질환자 기준은 당뇨, 심혈관질환(고혈압 등), 만성신장질환, 만성폐질환(천식 포함), 암, 과체중(체질량지수(BMI) 25㎏/㎡ 이상) 등이다.

방대본은 “호흡기 클리닉, 지정 진료 의료기관 등 동네 병·의원 등 기관과 50대 기저질환자까지 대상을 확대함에 따라 의료진은 치료제 사용지침을 준수해 적극적으로 치료제를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팍스로비드와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물을 쓰는 분들은 약을 중단하거나 대체약을 처방하면서 팍스로비드를 쓸 수 있다”며 “그런 문제가 없는 분들은 50대고 기저질환이 있어도 처방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팍스로비드의 투약 대상은 당초 65세 이상이었다. 하지만 사용이 저조해 지난달 22일 60세 이상으로 변경됐다. 지난달 14일 첫 투약 이후 지난 3일까지 총 1275명분이 먹는 치료제를 이용했다. 구체적으로 재택치료자 961명,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93명, 감염병전담병원 입원환자 221명 등이다. 지난 3일 오후 6시30분 기준, 국내에 남은 먹는 치료제는 3만 595명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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