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태풍피해 복구 76% 완료…"2차 피해 방지 총력"

전국 1만6000여곳 4조원 규모 복구공사 진행 중
6월말 기준 76% 준공 완료
  • 등록 2021-07-01 오후 12:00:00

    수정 2021-07-01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해 유례없는 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지역의 복구가 76% 가량 완료됐다.

정부는 올 장마철에 대비해 호우태풍 피해 복구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피해 재발방지 대책을 추진 중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작년 7~9월의 호우와 태풍으로 전국적으로 1만6363곳에 피해가 발생, 총 3조 6950억원의 사업비로 복구공사가 진행중이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복구대상 2208건 대비 7.4배 많은 규모다.

지난 해는 예년에 비해 긴 장마(54일)와 마이삭 등 강한 태풍으로 피해가 컸다. 복구대상도 많고, 복합적인 복구가 필요한 대규모 사업장도 많은데다 최근 철근·석재 등 자재난까지 겹친 상황이다.

올해 6월말까지 1만2417개소(75.9%) 이상 준공돼 예년에 비해 준공율은 높은 수준이나 아직 많은 피해지역이 남아있다.

이에 행안부는 피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빠른 복구가 가능한 지역에 대해서는 행안부의 사전심의 없이 실시설계 후 즉시 발주, 공사를 진행토록 했다. 또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중인 곳으로 현장 마무리가 부실한 부분에 대하여는 우기 전 모든 공정을 마무리하도록 조치했다.

피해가 복합적으로 발생한 지역은, ’지구단위종합복구‘ 사업을 통해 시설물간 방재성능을 고려한 일괄복구를 시행하고 있다.

다만 우기 전 준공이 불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3946개소(24.1%)의 복구사업에 대해서는 장마철 무리한 복구공사 시행으로 오히려 피해 발생이 우려될 경우, 우기 이후로 공정계획을 조정해 시행토록 했다.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관계기관·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각 복구사업장이 금년 우기 피해를 입지 않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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