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구 직원들이 10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말라리아 방역단 발대식을 열고 드론 방제활동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 서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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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서구는 말라리아 유행에 대비해 드론 방제활동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드론 방제는 산림의 병해충 방제와 농약 살포 등에 활용됐으나 모기 방제를 위한 도입은 인천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서구는 모기가 수풀에서 쉬는 오전 6~10시를 중심으로 올 10월까지 매주 1차례 이상 방제용 드론 4대를 동원해 68만1854㎡ 면적의 유휴지에서 친환경 방역약품을 살포할 예정이다.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오한, 발열, 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저혈압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다.
서구는 청라, 가정, 검단 지역 등 신도시 개발이 진행 중인 유휴지·하천에 지역 특성상 사람이나 차량이 진입하지 못해 방역이 어려운 곳의 드론 방제가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서구는 지난 10일 연희동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말라리아 방역단 발대식을 열고 드론 방역 시연회를 진행했다.
서는 전국 최초로 ‘스마트 패트롤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드론을 도입해 행정사무의 작업시간을 단축하고 인력 접근이 어려운 대상을 조사·탐색하는 것이다. 구는 고화질 HD·스피커·방제·대기오염측정·열화상 드론을 도입해 홍보, 안전, 환경, 산림 등 각 분야 사업에서 업무를 처리한다.
서구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장비인 드론을 활용해 전국에서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 깨끗하고 살기 좋은 도시 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