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352820)의 주가가 하염없이 흘러내리면서 개인투자자의 눈물도 마르질 않고 있다. 상장 첫날인 15일 공모가 대비 2배의 시초가를 기록한 이후 하락 마감, 이틀째인 16일에도 폭락 중이기 때문이다. 빅히트 주가는 20만원선도 아슬아슬한 상태다.
|
이는 최근 상장한 기업공개(IPO) 대어 중에서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최근 상장했던 SK바이오팜(326030)은 첫날 ‘따상’을 포함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첫날 ‘따상’ 포함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각종 주식관련 카페와 종목 토론방에서는 주식을 환불받을 수 없냐는 하소연까지 나온다. 당연히 주식 매수는 증권사로부터 환불받을 수 없다. 공모주 청약에 처음 나서 주식 매매에 대해 잘 모르는 주린이(주식투자+어린이)도 있고, 손실을 본 것이 억울해 자조적인 질문을 남기는 투자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의 주식을 30만원에 5000만원어치 샀다던 한 20대 투자자는 “주식 산 건 빅히트가 처음인데 하루도 안 지난 상태라 혹시 환불이 가능한지 궁금하다”며 “빅히트 매수가 주식 첫 매수라는 것을 인증하고 고소하면 환불이 가능하냐”고 질문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공모가부터가 거품이 심했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한 시장관계자는 “앞으로 빅히트가 BTS와 같은 글로벌 아이돌을 배출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 시장에서 증명된 바가 없고 빅히트가 주장하는 플랫폼에 대한 가치도 의문”이라며 “애초 공모가가 높다고 생각했고 금방 주가가 빠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렇게 빠르게 하락할 줄은 몰랐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