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 집중호우 피해 현지조사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4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남 금산군 부리면 일원 인삼밭을 찾아 복구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는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과 공동으로 오는 19일까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을 대상으로 현지 피해조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중앙부처와 민간 전문가 등 52명으로 구성됐다.

조사단은 충남 6개 시·군과 충북 6개 시·군, 대전 동구 등을 대상으로 피해상황 등을 정밀 조사한다.

충남은 지난 7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천안·아산시를 포함해 금산·예산·홍성군, 논산시 등 6개 시·군이 이번 조사 대상이다.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충남지역 평균 누적 강수량은 548㎜로 최고 누적 강우량은 예산군 662㎜, 계룡시 660㎜, 아산시 640㎜, 천안시 627㎜, 금산군 610㎜ 등이다.

최대 일일 강우량과 최대 시간당 강우량은 각각 아산시 송악면에서 273㎜와 85㎜의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중 충남에서 모두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이재민은 이날 기준 9개 시·군에서 모두 1156명이다.

피해규모는 1만 3474개소에 1386억원으로 △도로·교량 유실 등 공공시설 2305개소·1315억원 △주택·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1만 1169개소·71억원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석완 충남도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의 현지조사를 통해 피해가 컸던 예산군과 금산군을 중심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