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씨는 7세부터 어머니이자 판소리 명창인 고 장월중선(1925~1998)에게서 소리를 배워 판소리에 입문했다. 이후 박록주 전 보유자의 계보를 이은 박송희(1927~2017) 전 보유자에게 ‘흥보가’를 이수했다. 2007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판소리(흥보가)’ 보유자로 인정돼 지역 내 판소리 전승 활동에 힘써 왔다. 두루 균형 잡힌 발성과 가창 능력에서 최고의 기량을 구사하고 있으며, 전승 활동 실적과 교수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씨는 호남 예인 집안 출생으로 7세부터 고 김상용, 김흥남 명창에게 소리를 배웠다. 1980년부터 고 강도근(1918~1996) 전 보유자에게서 ‘흥보가’를 이수했다. 이 씨는 강도근 전 보유자로 이어진 ‘동편제’ 소리를 정통으로 계승해 안정적으로 창법을 구사했다. 전라북도 남원을 기반으로 많은 제자를 양성하는 등 전승 의지와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재청은 30일 이상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