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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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3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 문재인 정부는 몇 가지의 중요한 결단을 했다”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연구개발(R&D) 예산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능가한 첫 해가 바로 올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올해 R&D예산이 19조7000억원으로 절대액수로서 사상 최대 규모”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과학기술혁신에 관한 업무를 총괄 조정하도록 차관급 조직으로 과학기술혁신본부가 신설했따”면서 “R&D 예산의 총괄 조정업무도 기획재정부로부터 과학기술혁신본부로 이관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에 많은 것을 남겨줄 것”이라며 “그 가운데서도 우리 과학기술의 발전을 세계에 어필했던 것은 큰 소득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막식에서 드론이 밤하늘을 경이롭게 수놓았던 것, 내년 3월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될 제5세대 이동통신, 5G가 처음으로 시범사용된 것, 로봇이 각종 안내를 맡고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많은 즐거움을 준 것 등을 ICT 강국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세계에 멋지게 발신했다고 꼽았다.
이 총리는 “과학기술이 중시되고 있지만 우리가 가야할 방향은 사람 중심의 과학기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의 미래에 대해서는 밝음과 어두움, 다양한 전망이 나오지만 우리는 인간의 얼굴을 한 4차 산업혁명을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의 미래전략과 함께하는 과학기술이길 바란다”면서 “이제까지의 대한민국이 과학기술과 함께 발전해 왔다면 앞으로도 과학기술은 가장 바람직한 대한민국을 형성해 가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