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위, 北최휘 제재면제 승인 요청

  • 등록 2018-02-08 오전 11:32:40

    수정 2018-02-08 오후 1:58:13

오는 9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대표단 단원으로 방남하는 최휘 북한 국가체육지도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된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해달라고 회원국들에 제의했다.

대북제재위 의장을 맡고 있는 카렐 판 오스테롬 주유엔 네덜란드 대사는 이날 15개 회원국들에 제재 면제 승인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고 이날 오후 3시(미 동부 표준시 기준·한국시간 9일 오전 5시)까지 답신을 달라고 요청했다. 마감시간까지 반대가 없으면 최종승인된다.

최 부위원장은 안보리가 북한의 연쇄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지난해 6월 2일 채택한 대북 제재결의 2356호에서 ‘여행 금지’ 제재 대상에 오른 인물이다.

앞서 전날 주유엔 한국대표부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된 최 부위원장에 대한 제재면제를 요청하는 서한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했다.

한편, AP통신은 ‘유엔이 제재 대상인 북한인의 올림픽 방문을 허락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유엔 대북제재위가 최 부위원장의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가 정정 기사를 내고 “아직 제재 면제가 승인되지 않았다”고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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