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세 맞춘 애널리스트 "10년내 만달러 간다"

  • 등록 2017-06-01 오전 11:06:53

    수정 2017-06-01 오전 11:06:53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0년 안에 10만달러를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CNBC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덴마크 삭소뱅크는 "터무니없는 예측"이라고 제목을 붙인 연례 보고서에서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2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이러한 전망은 맞아떨어졌다. 당시 보고서가 나왔을 당시에는 비트코인이 754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지난달 20일 비트코인 가격이 2000달러를 찍을 때까지 무려 165%가 오른 셈이다.

이제 이 예측을 내놓은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10만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보고 있어 주목된다.

반-피터슨은 10년 안에 암호화 화폐의 거래량이 외환거래소의 일간평균 거래량인 5조달러의 10%인 5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암호화 화폐 중에서 비트코인 비중을 35%로 가정하고 비트코인의 일간평균거래량을 1750억달러로 추산했다.

반-피터슨은 또 시가총액이 일간평균거래량의 10배 정도임을 감안하면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0년 안에 1조7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378억달러다. 

비트코인 공급량은 2140년까지 2100만개로 제한돼 있다. 10년 후 시중에서 유통되는 비트코인은 현재 1630만개에서 1700만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반-피터슨은 10년 후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추정치인 1조7천500억달러를 1천700만개로 나누면 개별 비트코인의 가치가 10만달러 이상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시장참여자들이 암호화 화폐의 변동성을 우려하지만, 거래량이 증가하면 변동성은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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