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전문기업 정다운 "코스닥 상장 순항 중"

엘아이지스팩2호와 합병 이전상장 추진
예비상장 심사 통과. 6월29일 상장 예정
  • 등록 2016-03-30 오후 1:04:10

    수정 2016-03-30 오후 1:04:10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친환경 식품 전문기업인 정다운의 코스닥 상장 작업이 순항 중이다.

정다운은 지난달 25일 엘아이지스팩2호와의 합병을 위한 예비상장 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2000년 4월 설립된 정다운은 종오리 부화 및 사육, 도압, 육가공, 우모(오리털), 유통에 이르는 수직계열화 시스템을 구축한 오리 전문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오리 신선육과 훈제 가공육, 우모 등이다. 우모의 경우 국내 점유율 1위, 오리 생산량은 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82억5000만원과 51억10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8%와 12.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7억6000만원으로 56.7% 급증했다.

오리 소비량이 둔화한 가운데 실적이 개선된 것은 사료 경쟁입찰제 도입을 통한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가공육의 매출 비중 확대, 수출 거래선 다각화 때문이다. 이지바이오 계열사 편입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정다운 관계자는 “지난해 코넥스 상장에 이어 올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하면 오리 전문기업 최초로 코스닥 상장사가 된다”며 “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다운은 오는 5월 13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고 6월 29일 공식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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