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35세인 탕옌(
사진·唐岩) 모모(陌陌)테크놀로지(이하 ‘모모테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경제를 이끌 젊은 리더 40인에 뽑혔다.
13일 경화시보(京華時報)는 탕 CEO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최근 발표한 ‘2014년 40세 이하 젊은 비즈니스 리더 40인’ 가운데 24위에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인 중에는 유일하게 이 명단에 포함된 것이다.
중국 인터넷기업 넷이즈(網易·왕이) 편집장을 역임한 탕 CEO는 2011년 3월 인터넷기업 모모테크를 설립했다. 모모테크는 그해 8월 위치기반서비스(LBS)로 주변에 있는 데이트 상대를 찾아주는 채팅 어플리케이션(앱) ‘모모’를 출시해 선풍적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게임산업에도 진출했다. 모모(陌陌)는 모르는 사람을 부르는 호칭이다.
‘스냅챕과 틴더의 콤비네이션’이라고 불리는 모모는 데이트 상대를 찾아준다는 이유로 용도가 왜곡돼 소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탕 CEO는 “모모는 데이트나 이성과의 하룻밤을 위한 매개체가 아닌 주변의 새로운 친구를 찾아주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 출처=포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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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CEO는 주로 새벽 1시부터 낮까지 일하고 영화 ‘대부’의 산티노 소니 코르레오네 역할을 좋아하며 미 항공우주국(NASA) 팬이라고 포춘은 설명했다.
모모는 오는 12월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공모가 기준 모모테크 시가총액은 30억달러(약3조1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모모 사용자는 최대 2억명으로 추산된다.
한편 ‘40세 이하 젊은 비즈니스 리더 40인’ 1위는 우버·에어배앤비 공동 창업자 트레비스 칼라닉(38)과 브라이언 체스키(33)가 차지했다. 이어 마크 주커버그(30) 페이스북 창업자 겸 CEO가 2위에,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39)가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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