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필리핀서 초대형 돔 공연장 준공식

  • 등록 2014-07-24 오후 2:19:28

    수정 2014-07-24 오후 2:37:18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한화건설이 최근 필리핀 마닐라 인근에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전시장을 준공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21일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27㎞ 떨어진 불라칸 지역에 들어선 초대형 돔 공연장 ‘필리핀 아레나’의 준공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필리핀 아레나는 연면적 7만4000㎡, 5만1000여석 규모로, 수용 인원이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1만5000석)의 3배를 웃돈다. 한화건설은 2011년 이 프로젝트를 수주해 30개월 만인 지난 5월 공사를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조지프 에스트라다 전 필리핀 대통령, 발주처인 INC의 에두아르도 마날로 총재,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 등 6만여명이 참석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아레나를 성공적으로 완공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 INC가 준비 중인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화건설은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화건설이 설계와 조달, 시공을 전담하는 디자인 빌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진이 잦은 필리핀 특성을 고려해 건물에는 진도 7.0~7.5 규모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가 반영됐다. 또 지진이 발생하면 지붕과 다른 구조체가 독립적으로 움직여 충격을 완화하는 공법을 적용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이대술 한화건설 아레나 현장소장이 지난 2일 국토교통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필리핀 아레나’ 전경 (사진제공=한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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