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무원시험 가산점 사전검증..불이익 줄어든다

"가산점, 인터넷 신청 가능..확인 편해져"
  • 등록 2014-03-06 오후 3:42:59

    수정 2014-03-06 오후 3:42:59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다음달부터 정부가 공무원 시험에서 수험생이 신청한 각종 가산점을 사전에 검증해준다. 이에 따라 가산점 착오 신청에 따른 불이익 사례가 줄어들 전망이다.

안전행정부는 수험생이 필기시험일을 포함해 5일간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신청만 하면 관계기관 조회를 통해 가산점 부여요건을 사전에 검증한 후 채점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예컨대 다음달 19일 시행 예정인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의 경우 가산점을 적용받으려면 같은달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접속, 가산점을 신청해야 한다. 수험생은 필기시험 4~5주가 지난 후 가산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수험생이 가산점을 적용받으려면 시험 당일 OMR 답안지에 가산비율을 직접 표기하고 안행부가 이를 사후에 검증했다.

안행부는 국가보훈처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기술자격검정원 4개 가산점 정보 보유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음달까지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가산점 정보 공동이용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안행부는 응시자가 가산점을 착오로 잘못 등록할 경우 시스템 조회 결과를 수험생에게 통보해 채점 이전에 정정할 기회를 줄 방침이다.

김승호 안행부 인사실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공무원 채용시험 채점에 소요되는 기간이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가산점 신청 건수는 7급 공채 2만6000여건, 9급 10만1000여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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