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나와 백수생활 하느니"...전문대 '유턴' 늘어

  • 등록 2012-10-10 오후 5:54:36

    수정 2012-10-10 오후 5:54:36

[이데일리 이정혁 기자]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전문대학교로 ‘유턴(재입학)’하는 4년제 대학 졸업생이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2년 10월 현재 4년제 대학 졸업 후 전문대로 재입학 한 학생은 총 547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졸 이상의 학력 소지자만 지원할 수 있는 전국 전문대의 간호과, 물리치료과, 치기공과 등의 평균 경쟁률은 ▲2009년 3.3:1 ▲2010년 4.1:1 ▲2011년 3.9:1 ▲2012년 4.1:1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도 전문대에 재입학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입시경쟁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김태원 의원은 “대졸자들의 전문대행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은 최근 고학력자들의 청년실업이 급증했기 때문”이라며 “취업률이 높은 간호·보건계열 등 특성화학과로 몰리는 만큼 정부차원의 전문대학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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