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가까이 상승..유럽입찰+지표 호전

씨티 실적부진에 하락중
  • 등록 2012-01-17 오후 11:38:42

    수정 2012-01-17 오후 11:38:42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1% 가깝게 상승하며 출발하고 있다. 유로존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였고 중국과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이날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35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16.81포인트, 0.94% 상승한 1만2538.87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0.94%, 0.96% 상승 중이다.

지난주말 S&P사로부터 신용등급 강등 조치를 당한 스페인이 단기 국채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채권을 각각 성공적으로 발행하며 시장 안정을 이끌고 있다.

또 미국쪽에서도 1월 뉴욕 제조업경기가 예상밖 호조를 보이며 시장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13.48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11.00을 상회하며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개장전 실적을 발표한 씨티그룹의 4분기 이익이 시장 예상치는 물론 전년동기에도 크게 못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 상승세를 제약하고 있다.

이날 실적 악화의 주범인 씨티그룹이 4.2%나 추락하고 있는 반면 실적 전망치를 충족시킨 웰스파고는 1.99% 상승 중이다.

알코아와 쉐브론은 각각 1.94%, 1.45% 상승하고 있다. 이탈리아 해변에서 침몰한 유람선을 운영하는 카니발사 주가는 13.13%나 추락하고 있고 경쟁사인 로열캐리비언크루즈도 이번 사고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6% 이상 하락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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