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7일(현지시간) 거래를 하락세로 출발했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중 발표된 중국의 금리 인상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오전 9시32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40% 하락한 1만1527.63을, 나스닥 지수는 0.38% 내린 2655.40을, S&P500 지수는 0.36% 떨어진 1252.28을 각각 기록했다.
앞서 지난 25일 중국 인민은행은 기습적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지난 10월 이후 올 들어 두번째 금리 인상이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예금금리는 26일부터 2.75%로, 대출금리는 5.81%로 상향 조정됐다.
고성장 국가이자 세계 최대 자원 수입국인 중국의 긴축 행보는 글로벌 경제 회복세를 저해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와 앞서 개장한 유럽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 증시 거래는 한산하게 시작했다. 연말 휴가를 떠난 시장 참가자들이 많은 데다 지난 주말 내린 폭설로 인해 뉴욕 일대의 교통이 마비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