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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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총리는 28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대외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중동 분쟁의 전망과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성일광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교수, 이권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KEIP)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최근 중동에서는 지난달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최고위 사령관인 푸아드슈르크가 암살된 것을 계기로 확전 우려가 고조된 상태다. 특히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전투기와 로켓, 드론 공격을 단행하며 대규모 무력 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중동에서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높은 경각심을 갖고 중동정세를 면밀히 파악해 나가야 한다”며 선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란, 이스라엘 등 주요국에 대한 동향을 파악하고 철저한 점검을 당부했다. 또 “현재까지는 중동 분쟁이 우리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되나, 중동발 불확실성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대외경제자문회의는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해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 수립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4월 도입한 비상설회의체다. 지난 2차 회의에서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쌍방 본토 타격으로 고조된 중동 지역 긴장에 대해 진행 상황과 시장 동향을 점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