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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교육특구로 선정된 지역은 광역지자체 1곳과 기초지자체 40곳이다. 신청 건수로 보면 총 25건이 선정됐다. 이들 지역에는 향후 3년간 30억~100억원이 지원되며 자율성 강화를 위한 규제 완화가 추진된다. 3년 후의 재정 지원은 교육발전특구 지정·운영을 위한 특별법 제정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월에도 광역지자체 6곳과 기초지자체 43곳을 교육특구로 선정했다. 이번 2차 선정에선 총 47건의 신청서를 받아 이 중 25건을 교육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했다.
사업 대상은 ‘비수도권 지역’이 원칙이지만 수도권 내 인구 감소 지역인 강화·옹진·가평·연천·김포·파주·고양·동두천 등 10곳은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이번에는 이 중 파주·김포·포천·연천 등 4곳이 선정됐다.
선정 지역이 제시한 신청서에는 지역인재 유출을 최소화하고 인구 유입을 장려하려는 유인책들이 담겼다. 충남 금산군은 지역 상곡초·제원중을 ‘아토피 천식 안심 학교’로 운영하고, 지역 내 아토피 치유 마을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최근 아동·청소년의 중증 아토피 유병률이 급증하는 데 따른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업과 협력해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확대한 곳도 있다. 강원도 동해시는 LS전선과 인재 채용 비율 5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을 써냈다. 동해사업장을 운영 중인 LS전선은 전역 장병에 대한 취업·정착도 지원한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교육특구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여는 데 필요한 핵심 과제”라며 “교육특구 지정을 통해 지역 주도 교육혁신 모델을 확산, 지역에서 양성된 우수 인재가 지역에 기여하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지정된 시범지역 운영 성과와 지역 의견을 감안해 내년 추가 선정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