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강북을 출마 선언…`현역` 박용진에 도전

8일 기자회견 열고 "당 정체성 세우겠다"
후보자검증위 통과?…정봉주 "큰 문제 없을 듯"
  • 등록 2024-01-08 오후 2:16:54

    수정 2024-01-08 오후 2:34:18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정치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멤버였던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같은 당 박용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에 출마 도전장을 던졌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을 ‘민주당의 최전방 공격수’라고 칭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소통관 기자회견을 연 정 원장은 “윤석열 정권 임기를 즉시 임기를 중단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기 위해 22대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한다”며 “지금의 시대정신은 무도한 검찰 독재에 맞서 이 폭주를 멈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검찰 독재에 맞서야할 때 당 대표와 맞서고 윤석열 정권을 비판해야 할 때 민주당 내부에 총질하는 국회의원들은 더 이상 민주당을 대표할 수 없다”며 “당의 정체성을 세우고 분명한 방향을 잡기 위해 강북을에 출마선언한다”고 밝혔다.

강북을은 비명계로 분류되는 박용진 의원 지역구다. 박 의원은 이곳에서 3선을 노리고 있다. 정 원장은 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 “국회 의원은 설국 열차가 아니다. 언젠가는 내려와야 한다”면서 “말 위에서 내려 세상을 돌아볼 시간을 갖는 것도 정치로서 나쁜 길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정 원장은 후보자 적격 심사 결과를 앞두고 있다. 민주당 후보자검증위 결과에 따라 경선 신청 자체를 못할 수도 있다. 정 원장은 “최종적으로 서류를 업데이트를 한 상태”라면서 “현재 중앙당 당직을 맡고 있어 (적격심사 통과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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