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럼피스킨병 확진사례가 총 51건으로 늘며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 소 ‘럼피스킨병’ 중수본 회의서 발언하는 한훈 농식품부 차관(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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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확진 사례가 모두 51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첫 발생 사례가 보고됐고 지난 △21일 3건 △22일 6건 △23일 7건 △24일 12건 △25일 9건 △26일 9건이 각각 확인됐다.
이날 추가된 사례는 4건으로 경기 파주, 충남 논산·아산 등이다. 3곳에서는 의심 사례가 접수돼 시료 검출 후 정밀 검사 중이다.
현재까지 긴급 백신접종은 전국 소 35만 마리 중 29만 2000마리(83.2%)에 대해 완료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400만마리분의 백신을 들여와 발생 시·군을 시작으로 인접 시·군, 발생 시·도, 다른 시·도 순으로 배분해 11월10일까지 전국 소 농장의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폐사율은 10% 이하이지만, 발병 시 소의 유산이나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이어져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전날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모든 지자체는 방역 부서 이외에도 가능한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흡혈 곤충 방제, 농장 주변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농가 스스로 축사 내외부를 방제·소독할 수 있도록 방제 방법, 유효 약제 등에 대한 교육·홍보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