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지표 경계감…환율, 하락해 1310원 중반[외환마감]

2.4원 내린 1316.7원에 마감
美 휴장·고용지표 대기하다 장막판 급락
외국인, 코스피서 6956억원 순매수
달러인덱스 101 후반 등락
  • 등록 2023-04-07 오후 3:56:16

    수정 2023-04-07 오후 3:56:16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1310원대 중반으로 내렸다. 미국 휴장과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했던 가운데, 장막판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인한 매도세가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사진=AFP
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9.1원)보다 2.4원 떨어진 1316.7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의 하락 전환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1317.9원에 개장한 이후 오전 9시 35분께 1320.0원까지 오른 뒤 131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다 장 막판 급격히 하락해 1310원 중반 선에서 마감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부활정 휴일(휴장)과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대기하면서 환율은 제한적인 변동폭을 가져갔다. 다만 장막판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증시 순매수세가 몰리며 환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좁은 범위 내에서 횡보세를 보이다 장 막판 역외에서 매도세가 들어오며 급락했다”며 “국내증시에서의 순간적인 외국인 자금 대거 유입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외국인 자금 유입에는 고용이 생각보다 견고하지 않을 수 있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앞서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ADP 민간고용 지표 등 고용시장의 보조 지표들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고용시장 활황이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695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5거래일 만의 매도 전환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18포인트(1.27%) 오른 2490.41에 거래를 마쳤다.

7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전 2시 50분께 101.94를 기록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5억34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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