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카지노그룹 MGM, 바클레이즈가 매수하라고 한 이유는

바클레이즈 ‘비중확대’·목표가 59달러 신규 제시
“프리미엄 게임 업계의 글로벌 리더” 평가
마카오 회복·매력적인 재무구조·주주친화적 경영 등 ‘긍정적’
  • 등록 2023-02-27 오후 2:24:05

    수정 2023-02-27 오후 2:24:05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카지노 및 리조트 운영 회사로 유명한 MGM리조트(MGM)에 대해 ‘프리미엄 게임 업계의 글로벌 리더’로서 매력적인 재무구조와 주주 친화적인 경영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추가 상승 여력이 큰 만큼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브랜트 몬투어 애널리스트는 MGM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59달러를 신규 제시했다. 지난 24일 MGM주가는 전일대비 1.27% 하락한 4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랜트 몬투어의 전망대로 라면 앞으로 39%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증시 신중론자로 잘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지난해 4분기에 MGM주식 340만주를 신규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MGM은 지난 1986년 설립된 세계 2위의 카지노 호텔 체인 업체로 미국과 마카오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미국내 사업비중이 70~80%에 달한다. 지난 2018년 6월 영국의 엔테인사와 함께 설립(5대 5 합작회사)한 온라인 스포츠 베팅 및 카지노 회사 BetMGM은 온라인 스포츠 베팅 분야에서 강력한 지배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BetMGM을 완전 소유하기 위해 엔테인 인수를 검토하기도 했지만 최근 인수하지 않기로 최종 결론 내렸다.

MGM의 사업부문은 카지노, 객실, 음식료, 엔터테인먼트(라이브 및 연극 공연 등) 등이다.

MGM은 지난 9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3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33억4000만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다만 주당순이익(EPS)은 1.53달러 적자로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 월가 컨센서스는 -1.47달러였다.

다만 올해는 중국 규제 완화 등으로 마카오 지역의 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전망이고 마카오 카지노 라이선스(10년)도 갱신된 만큼 개선 기대감이 크다.

브랜트 몬투어는 “MGM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부문 모두 규모와 프리미엄 브랜드 포지셔닝의 조합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월등하다”며 “프리미엄 게임 분야의 글로벌 리더”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미국 카지노 지역 중 라스베이거스는 경제 둔화에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는 곳으로 라스베이거스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한 MGM은 경제 둔화에 따른 여파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마카오 지역의 회복세와 컨벤션,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베팅 사업의 성장도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강력한 지배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스포츠 베팅 사업은 장기적으로도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MGM은 온라인 베팅 분야에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기업”이라며 “향후 2~5년간 성장 기여도가 큰 비즈니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MGM의 우수한 재무상태와 주주 친화적인 경영도 주목할 대목이다. 브랜트 몬투어는 “MGM은 핵심 비즈니스에서 우수한 잉여현금흐름(FCF)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새로운 시장 진입에 있어 큰 잠재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확대하고자 하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MGM는 올해 배당지급을 중단하는 대신 2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MGM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19명으로 이중 15명(79%)이 매수(비중확대 포함)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54.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8.2%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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