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이정훈 광운대 교수팀이 유전자증폭(PCR)검사 없이도 코로나 진단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광운대는 이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바이오센서 관련 국제학술지(Biosensors and Bioelectronics)에 게재됐다. 고려대 윤대성 교수팀, 가톨릭관동대 유용경 교수팀, 벤처기업 ‘켈스’ 등도 이번 연구에 참여했다.
현재 코로나 진단을 위해 활용되는 신속항원검사의 경우 정확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 유전자증폭(PCR)검사 없이도 코로나 진단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광운대 관계자는 “연구팀은 대표적인 성능지표인 검출 한계가 32배나 향상된 결과를 발표했다”며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적 난제였던 민감도 부분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광운대는 해당 연구결과가 향후 감염·항체·면역 진단시장에 새로운 기술로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현재 스마트폰 기반의 인공지능(AI)·딥러닝 기술을 현장 진단에 적용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대학 관계자는 “이를 활용해 현장에서 스마트폰 등을 이용, 사진을 찍기만 하면 AI기술을 통해 자동으로 분석결과를 통보받는 새로운 서비스 영역으로 본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라며 “추후 코로나 혹은 미지의 바이러스 질환 등 새로운 감염 질환을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감시할 수 있는 기술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나노전기동력학 기반 전처리 기술을 활용한 코로나 항체 신속 진단 소자(사진=광운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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