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서방파' 수백명 강남에 집결시킨 故 김태촌은 누구?

  • 등록 2020-06-12 오후 3:12:33

    수정 2020-06-12 오후 4:10:3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폭력 조직 ‘범서방파’ 두목 고(故) 김태촌이 12일 포털사이트 주요 검색어 순위권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3년 두목 김태촌이 사망한 이후 사실상 와해했던 폭력 조직 ‘범서방파’ 조직원 300여 명이 지난 11일 서울 도심에 모여 관심이 쏠렸다.

12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강남구 한 호텔 연회장에는 과거 전국의 3개 폭력조직 중 하나였던 범서방파의 행동대장 A씨 부친의 구순 잔치가 열렸다. A씨는 범서방파의 두목 故 김태촌 밑에서 조직 내 실세로 불리던 인물이다

해당 행사에는 가수 김연자와 설운도 등이 초대가수로 방문해 노래를 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관계자는 “여느 연회와 다른 게 없었다. 조용하면서도 밝은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매체에 전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른바 ‘국내 3대 폭력 조직’이라고 불리는 범서방파의 부두목을 포함한 조직원 61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범서방파 조직원들의 문신. (사진= 서울경찰청 제공)
이를 두고 경찰은 사실상 와해했던 범서방파 조직원들이 A씨의 부친의 구순 잔치를 계기로 오랜만에 모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구순 잔치 참석자들은 호텔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도 꼼꼼히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혹시 모를 폭력 사태가 있을까 형사들이 호텔 주변을 지키고 있었다”며 “다행히 아무 일 없이 행사가 끝났다”고 전했다.

한편 故 김태촌은 1975년 전남 광주 폭력조직인 서방파의 행동대장을 시작으로 ‘암흑세계’에 발을 들여놓았고. 1977년 활동 무대를 서울로 옮기는 과정에서 여러 군소 조직들을 제압하며 세력을 키웠다.

범서방파는 2009년 강남 한복판에서 또 다른 폭력 조직 ‘칠성파’와 시비가 붙어 칼부림을 벌인 바 있으며, 김태촌은 범서방파의 두목으로 2006년 4월 일본 팬 사인회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배우 권상우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인회를 강요한 혐의로도 기소되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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