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한 채로 경북 아파트 다섯 채 산다

국토부 '2020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
서울 평균 공시가격 4억3959만원
경남 8686만원보다 5배 비싸
  • 등록 2020-04-28 오전 11:01:28

    수정 2020-04-28 오전 11:01:28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공시가격 상으로 서울의 아파트 한 채면 경상북도의 아파트 다섯 채를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의 ‘2020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5.98% 올랐다. 지난해 5.23%보다 0.7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07년의 22.73%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2020년 공동주택 시도별 평균 공시가격(자료=국토부)
서울의 공동주택 평균가격은 4억3959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가장 낮은 곳은 경북으로 평균가격은 8686만원이었다. 서울과 경북의 공동주택 평균가격 차이는 3억5272만원에 달했다. 산술적으로 서울의 아파트 한 채 공시가격으로 경상북도의 아파트 다섯 채(공시가 기준)을 살 수 있는 셈이다.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공동주택 평균가격이 비싼 곳은 세종으로 2억3848만원이었다. 이어 경기는 2억2305만원을 기록했다. 서울과 세종, 경기를 제외하고 평균가격이 2억원 이상인 시·도는 없었다. 광역시 가운데서는 대구가 1억885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한편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5.99%였으며 지열벽로는 서울(14.73%)의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고 대전(14.03%), 세종(5.76%), 경기(2.72%)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홈페이지와 해당 공동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이기간 동안 이의신청 접수를 하고 재조사 및 검토과정을 거쳐 6월 말 조정·공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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