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땅값 1년 새 20% ‘껑충’…전국 상승률 1위

광화문광장 조성 등 개발호재 영향
기간산업 침체된 울산 공시가 하락
  • 등록 2019-05-30 오전 11:12:27

    수정 2019-05-30 오전 11:12:27

자료=국토교통부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광화문광장 조성 등 개발호재가 집중된 서울 중구의 땅값이 1년 새 20% 넘게 뛰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년 1월1일 기준 개별 공시지가 변동률을 보면 서울 중구가 전년 대비 20.49% 상승하며 전국 시·군·구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구는 광화문광장 조성, 중심상업업무지구 활성화 등 여러 개발 호재가 몰려있어 땅값도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뿐 아니라 2~5위 모두 서울에 집중돼있었다. 서울 강남구는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영동대로 통합개발계획 등에 힘입어 개별공시지가가 같은 기간 18.74% 급등했다.

△영등포구 18.20% △서초구 16.49% △성동구 15.3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영등포구는 영등포역 상권 활성화, 신길역세권 공공임대주택사업 등이, 서초구는 서리풀터널공사, 강남역 상권 활성화 등이 각각 땅값 상승 요인으로 분석됐다. 성동구 역시 왕십리역 상권, 서울숲 상권 활성화 등 여러 개발 호재가 있었다.

이에 비해 울산 동구는 개별공시지가가 1년 새 1.11% 외려 뒷걸음질쳤다. 지역 기간산업인 선박·중공업 관련 기업이 불황을 겪으며 내수수요가 줄고 경기가 침체된 영향이 컸다.

전북 군산시의 개별공시지가는 0.15% 오르는 데 그쳤다. 자동차 관련 산업 침체로 내수 감소와 인구 유출이 나타나면서다.

조선·자동차산업 직격탄을 맞은 경남 창원성산구(0.57%)와 조선·해양플랜트 사업 부진 영향이 큰 경남 거제시(1.68%), 철강·자동차을 비롯한 제조업 부진 영향을 받은 충남 당진시(1.72%) 등도 개별공시지가 변동률이 전국 하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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