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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영국 런던의 클래식 전문 공연장에서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영국 런던 킹스플레이스에서 ‘2017 코리안 사운드 시리즈’를 개최한다.
‘코리아 사운드 시리즈’는 주영국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대표브랜드 사업 중 하나다. 국악에 대한 영국 현지인의 이해증진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정기 음악회다.
이번 공연은 ‘봄’을 주제로 한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은 풍류음악을 선사한다. 기악과 성악곡 등 총 6곡의 레퍼토리로 1부를 꾸민다. 단소와 생황의 병주로 선보이는 ‘염양춘’, 봄잠을 노래한 가사 ‘춘면곡’, 우조시조 ‘나비야’ 등을 연주한다. 현악기의 진중하고도 역동적인 멋을 느낄 수 있는 ‘도드리’, 대금 독주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청성곡’, 실내악 편성의 대표적인 합주곡 ‘천년만세’도 선보인다.
‘코리안 사운드 시리즈’는 앞으로 ‘거장의 독주’(6월), ‘풍류방과 살롱의 음악’(8월), ‘사랑’(10월), ‘무곡’(12월)을 주제로 킹스플레이스에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이번 공연으로 국악이 런던을 중심으로 유럽 지역으로 기반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음악으로 전하는 양국의 따뜻한 봄기운이 현지 관객 마음에도 잘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