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 속의 섬’ 울진, 리조트 마리나항만으로 바뀐다

해수부, 후포 개발사업 착공식
  • 등록 2016-08-11 오후 1:01:34

    수정 2016-08-11 오후 1:02:40

후포 마리나항만 개발계획안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교통이 열악해 ‘육지 속의 섬’이라고 불리는 울진군이 마리나항만 중심지로 탈바꿈한다.

해양수산부는 12일 울진 후포항에서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착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마리나항만은 요트(무동력)나 보트(동력) 등 선박의 출입 및 보관, 사람의 승선과 하선 등을 위한 시설을 말한다. 호주나 그리스, 뉴질랜드 등에서는 선박 계류뿐만 아니라 숙박시설, 쇼핑센터, 문화공간이 결합돼 복합 휴양시설로도 활용되고 있다.

해수부는 울진 후포항을 포함해 전국 6개소에 거점형 마리나항만을 개발할 계획이다. 울진 후포항이 첫 사례다.

후포 마리나는 오는 2019년까지 305척의 레저선박 접안 시설, 마리나 리조트 등 휴양시설과 클럽하우스 등을 갖춘 명품 리조트형 마리나항만으로 개발된다. 국비와 지방비 약 553억 원이 투입된다. 해수부는 이번 개발사업을 통해 943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295억 원의 부가가치창출 및 619명의 고용창출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후포 마리나항만을 일반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해양레저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슈퍼요트와 같은 외국 레저선박 유치 등을 통해 해양관광, 선박수리 등 마리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동해안 최고의 국제 마리나항만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승기 해수부 항만국장은 “2017년 이후 교통망 개선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면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동해안 해양레저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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