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쌩쌩' 1월 분양시장..맹모만 움직였다

  • 등록 2016-02-04 오후 12:15:53

    수정 2016-02-04 오후 12:15:53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1월 분양시장은 전년보다 공급 물량이 크게 줄어들며 새해 초부터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통적인 학군 우수지역은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월 중 전국에서 분양된 물량은 21곳 5578가구였다. 작년 1월(21곳 1만 1814가구)보다 절반 이상(52.8%, 6236가구)이 줄어들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548가구 △광역시 887가구 △지방도시 4143가구가 분양됐다.

이중 일반분양(특별공급 제외) 물량은 5190가구로 1순위에만 총 5만 1169명이 청약해 1순위 평균 경쟁률은 9.86대 1을 기록했다. 1순위 마감단지는 총 12곳이다.

가장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단지는 대구 범어동 효성해링턴플레이스로 35가구 공급에 1순위 청약자는 5229명으로 149.4대 1을 기록했다. 2위는 대구 대신동 e편한세상 대신으로 217가구 모집에 2만 8074명이 접수해 129.4대 1의 경쟁률을 올렸다.

이어 3위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37.78대 1 △4위는 광주 주월동 봉선로 남해오네뜨 20.1대 1 △5위는 서울 만리동 서울역 한라비발디센트럴 6.2대 1 순이다.

청약률 상위 5위권 단지는 모두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학군지역에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청약률 1위를 차지한 효성해링턴플레이스가 있는 대구 범어동은 경동초·경신중고·정화여고·경북고 등 유명 학군이 뛰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또 2위인 대구 대신동 e편한세상 대신은 단지 인근에 계성·초·중·고가 있어 통학하기 쉽다.

신반포자이가 있는 잠원동은 반원초·경원중·세화고·반포고 등 강남 명군 학교들이 즐비해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됐던 곳이다. 봉선로 남해 오네뜨가 있는 광주 남구 주월동 역시 봉선초·백운초·봉선중·석산고·대광여고·수피아여고 등의 학교가 있어 학군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서울역 한라비발디센트럴은 인근에 봉래초·환일중·고 등 강북 명북 학교들이 포진해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공급과잉, 미분양증가 소식 등 부정적인 분위기 속에도 1월 분양시장은 학군이 탄탄한 지역 내 단지들이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비교적 선전했다”며 “시장이 불안정 할 땐 학군이 좋은 지역 내 분양단지들을 눈여겨보는 것도 좋은 청약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올해 1월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5개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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